현재 우리가 쓰는 휴대폰은 CDMA(코드 분할 다중 접속 방식)을 사용하여 통신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FDMA(주파수 분할 다중 접속 방식) 혹은 TDMA(시분할 다중 접속 방식) 보다 보안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몇일 신문 및 방송에서는 영화 배후 전지현님의 휴대폰을 소속사에서 감청을 하였다는 내용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예전에 영화를 보면 유선 전화 선단 앞에 장비를 연결시켜 유선 통화를 감청하시는 화면을 보신 경험이 한 두번 쯤은 있으실 것 입니다. 이 처럼 통신의 감청은 예전에도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무선 통신의 경우에는 전송 매체전자기파(전파)를 사용하게됩니다. 전자기파(전파)는 발생 지점으로 부터 사방으로 퍼져 나가는 성질이 있어 전파의 범위에 있는 단말기가 모두 통신에 참여 할 수 있게 됩니다.(무선 공유기를 사용해보시면 공유기 범위에 컴퓨터가 있으면 범위내의 컴퓨터는 인터넷을 사용 할 수 있는 원리가 이것에 해당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폰은 통신을 코드를 분할 하여 다중화 하고 있고 송신단에서 이것을 암호화 해서 보내고 수신단에서 인증된 복호화하여 통신이 이루어 지게 됩니다. 분할된 코드하나하나가 암호화 되어 전송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다고 하여도 안전한 기술은 없는것 같습니다. 이번 경우는 ESN(Electronic Serial Number, 휴대폰 고유번호)를 사용하여 복제 하였다고 합니다. 예전에 휴대폰브릿지해서 두대 쓸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이것 역시 복제폰과 마찬가지로 ESN 을 복제하여 가능하게 한것 입니다.

이처럼 암호화 해서 보내게 되더라도 고유 번호가 일치하는 단말이 두개가 존재게 되면 무선 통신에서는 해당 전파영역 내에 있게 되면 단말이 수신을 할 수 있으며 두개 다 인증된 단말로 보기 때문에 동시에 메시지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 입니다.


ESN 코드의 복제는 새로운 기술이 아닙니다. 한참 전에도 브릿지 폰이라는 것은 존재했습니다. 아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ASTOOLS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ESN 을 알수 있고 복제도 할 수 있다고 알려진 것이 한참 전의 일입니다.

또한 ESN을 이용하지 않은 CDMA방식의 감청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개인별 jamming장비(암호화 장비)를 사용하게 되면 좀더 안전할 것 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이 고가의 암호화 장비를 따로 쓴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하다 생각 합니다.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기술에서 정말 안전 하게 보안에 신뢰성을 보장한 서비스는 과연 없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 2009.01.25 프미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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